곧 있으면 우리 낭군님, 한동안 못 볼 거기에 조금 멀리 다녀왔어요.

둘다 항상 여행 가고 싶다고 입술에 침이 마르고 닳도록 말을 했지만, 정작 서로 바빠서 엄두도 못 내다가 연수원 들어가기 전에 삔냥이 시험 공부를 반납하고 다녀왔다는...ㄷㄷㄷ

우선 뜨거운 러브러브를 위하여 캐논 익서스 55를 협찬해 주신 DH군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사실, 삔냥은 국제적으로는 많이 놀았지만(?!!!) 오랜 해외 도피 생활;;로 국내 여행은 별로 다녀 본 적이 없어요ㅋ

끽해야 친한 사람들과 스키장, 강촌, 대천 해수욕장 정도?!

우선 '섬'이라고 해서 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서울에서 당일치기 가능하더군요.

청량리에서 표를 끊어 가평으로 가는 데 1시간 30분 정도에

가평 터미널에서 남이섬 선착장까지 10분 정도?

남이섬까지 들어가는 데 2시간이 채 안걸리니...

게다가 남이섬 안에 별로 구경할 거리도 없어서 두 세 시간이면 다 둘러본다는...
(특히 어중간한 겨울에 갔더니 진짜진짜진짜 볼 게 없던;;)

자금 사정도 안좋고 시간도 없는 학생이랑 백수가 가기에는 더없이 좋았던;;;

삔냥은 걷는 걸 좋아해서 그냥 강 주변을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좋더라구요~>ㅁ<

자자~그럼 사진 압박 들어갑니다~ㅋㅋ


잘 다녀왔습니다!!!

뭐...갔다와서 춥고 피곤함이 회복되지 않은 관계로 상태는 살짝 메롱거리지만...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건 참 큰 의미였던 것 같아요.
(둘이서 뭐하고 놀았냐면요...프링글스 통 굴리면서 놀았어요;;옆 벤치에 앉은 커플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는...;;)


덧)남이섬 갔다가 아는 오빠를 만났어요!!ㅋㅋ 이런 경우가 얼마나 있을라나요? 역시 세상 참 좁다고 느낀 삔냥이었습니다.

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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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Mrice 2007.12.03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 가문의 영광

  2. Favicon of http://www.i-rince.com BlogIcon rince 2007.12.04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인지는 모르지만 한동안 떨어지신다니 섭섭하시겠네요. 그럴땐 시간도 참 안간다는... ㅠㅠ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tistory.com BlogIcon ☆에스비★ 2007.12.04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동안....이라면 한동안이고..
      쭈~욱 떨어져 있어야 히요ㅠㅠ
      남자친구가 한수원 취직했거든요~
      그래도 좋은 일로 떨어져 있는 거라 괜찮아요~

  3. Favicon of http://www.rainydoll.com BlogIcon rainydoll 2007.12.04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애매한 시기에 남이섬을 다녀오셨네요. 그래도 뭐 연인과 함께라면 아쉬울 것이 무어겠습니까만은 :) 두 분 모습 참 보기 좋네요. ^^

  4. Favicon of http://neutrino37.egloos.com BlogIcon 무한검제 2007.12.04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다녀오신것 같네요. 부러워요.
    이렇게 추억이 쌓이고 쌓여서 더 깊어지는 정이 생긴다라 할까요.
    이쁜 사랑 계속하길 빌께요^^

  5.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DynO 2007.12.04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로 부럽습니다^^;
    사진만으로 행복해하시는 삔냥님이 보기좋아요 ㅎㅎ;

  6. Favicon of http://wingbreaker.com BlogIcon wingbreaker 2007.12.04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부럽네요.
    전 아직 못가본.. ㅜ_ㅠ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tistory.com BlogIcon ☆에스비★ 2007.12.04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들르신거죠?반갑습니다.ㅋㅋ
      저도 처음 가봤어요~
      혹시 가시려거들랑 좀 좋은 때에 가세요;;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콧구멍에 바람만 넣고 왔어요.ㅋㅋ

  7. Favicon of http://blog.toice.net BlogIcon toice 2007.12.04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 출소한것마냥... 남자친구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_-;
    상상만해도 저도 어정쩡했을 것 같네요. 사람 다니는데 부끄럽잖아요 -_-a
    으아~ 저도 여행 가고 싶었습니다만, 요즘 추워서 그냥 집에 있고 싶네요 -_-;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tistory.com BlogIcon ☆에스비★ 2007.12.04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toice님도 부끄럼쟁이?ㅋㅋ
      그래도 가니까 커플들은 다들 삼각대를 한개씩 들고다니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집에 가서 디카 가져오면 삼각대를 하나 사던지 해야겠어요~

  8. Favicon of http://adeurian.com BlogIcon Adeurian 2007.12.04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울 따름입니다.
    남이섬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한번 저와 같이갈 사람이 생길때까지 한번 꾹~ 참아봐야겠습니다.

  9. 2007.12.04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12.05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이섬이라.... 1박을 하셨어야죠. 섬!인걸요.. ;;

  11. Favicon of http://byulwind.com/ BlogIcon 별바람 2007.12.07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 정말 예쁘게 잘 어울리네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변치않는 뜨거운 사랑 하시길 바래요

  12.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07.12.07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어울리시네요~
    남이섬, 사진 보니 가고싶어지네요. 언제 동생을 꼬셔서 데려가야겠네요

  13. DH 2007.12.07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카메라... 언제 줄거냐!? ㅋ

  14. Favicon of http://leekyungim.com BlogIcon nodazy 2007.12.08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섹션 나오셨어요?? 어제 저거 봤는데`~~~~ +_+ㅋ

엄마도 한국 나오시고, 민진이 아줌마도 한국 나오시고, 또 민진이까지 100일 휴가를 나왔길래
인도네샤에서 (아줌마끼리)친하게 지냈던 아들딸이 다시 뭉쳐 보았다.
(라고 해도 딸은 나 밖에...ㅠㅠ)

명동 빕스에서의 가벼운(?) 회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코너: 미세스 윤, 삔냥, 명근오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코너: 원영이, 민진이, 민진이 아줌마.


바지 입으려는 삔냥을 굳이 굳이 치마를 입힌 울엄마..

도대체 잘 보일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ㅠㅠ


어쨌든, 울 엄마의 큰 턱으로 오랜만에 빕스에서 맛난 걸 많이 먹고 왔다.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빕스는 가격만큼 못 먹고 온다ㅠㅠ)

민진이야 대학교 후배인 데다가 워낙 아끼는 착한 동생이라 자주 만났지만,

한국 와서 처음 보는 명근 오빠와 원영이.

그러니까, 명근 오빠는 한 6~7년 만(벌써!!)이고, 원영이는 4~5년 만이군..
(에헤라디야~ 세월 참 빠르구나~)

완전 어색..어색..어색...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라고 하면서도 친한 척 하는...


울엄마는 명근오빠를 보자마자 나 소개팅이나 시켜주라며..;;
(아, 왜? 아주 그냥 선을 봐서 시집을 보내시지?)
그 말에 진지하게 주위 사람들을 짚어보는 듯한 명근오빠는 또 뭐고;;;
(기왕이면 얼굴도 마음도 키도 착한 사람으로..=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빕스 와서 빵쪼가리나 뜯고 있는 짝대기 한개 짜리와 예비 군바리.

PX도 없는 험난한 곳에서 군생활을 하느라 얼굴이 수척(!)해 진 민진군과,
해가 가고 날이 갈 수록 형의 얼굴을 쏙 빼닮아가는 원영이.
(아직 내가 긁은 손톱 자국이 있으려나?)


오랜만에 만나니 다들 너무 반가웠소!ㅋ



덧)남정네 셋 다 옆구리가 비었으니, 선착순 모집합니다!! 누가 좀 데려가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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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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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5.21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어머니를 많이 닮으셨군요.
    (근데 볼살은 누구를 닮으셨나.. -_-)

  2. Favicon of http://tablo.tistory.com BlogIcon tablo 2007.05.21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방문해주셨네요 ^^

    자주 오셔서 놀다가 주세요 ^^ /

    살짝 클릭 올리고 갑니다 ^^

  3.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5.21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삔냥님 너무 이쁘고 곱습니다아!!
    삔냥님의 사진을 보니 하루의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 ^-^
    완.전.소.중.삔.냥.님~♡
    완전사랑합니다아아아아~~♡(수줍수줍)

  4.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7.05.21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삔냥님의 모습을 제대로 보내요 ㅎㅎ
    오늘은 늦었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5.21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빕스라.... 가본지 어언........ 8개월쯤??? 흐음.....

  6.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5.21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빕스..빕스...빕스...
    그러고보니..
    한 번도 안 가본...(헉!)

  7.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5.22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
    사랑스럽고 이쁜 삔냥님의 모습이 담긴
    셀카가 무지 많다니!! 몽땅 공개해주세요오오!
    한번보고 두번보고 계속봐도 삔냥님 사진은
    절대루 질리지가 않아요 ㅠㅠ♡
    삔냥님의 사진만 봐도 힘이 나는 별바람 드림~♡(부끄부끄)

  8.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07.05.22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빕스... 대세는 무스구스... ㅎㅎㅎ

  9.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 BlogIcon 동수 2007.05.22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고파지네.

  10. Favicon of http://cksdn.net BlogIcon 찬우넷 2007.05.22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워요~o~
    저런 패밀리레스토랑에
    마지막으로 가본게 언제인지조차 기억에 없어요 ㅡㅜ

    으~ 안타깝게도 치마사진은 없네요 흐흐-
    그치만 우연히 '혼자놀기' 태그를 클릭했다가
    재밌는것 몇개 발견했답니다-크크-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5.22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셀카를 주로 찍다 보니 전신 샷이 별로 없는 데다가,
      이상하게 치마를 입는 날은 사진을 안찍는다는...ㅋㅋ
      하지만 혼자놀기 태그를 클릭했다면 치마 사진보다 더 좋은걸 봤겠는데요~
      (과연 더 좋은 것인지는 의문이지만서도..ㅋ)

  1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mko815 BlogIcon 바부곰튕이 2007.05.26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 저도 빕스~~
    댓글 달 때 비밀번호(homepage)라 표시되는거 password로 수정해.

아주 오래전 옛날,
드래곤 슬레이어가 진정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그 시절,
그런 날들이 있었다네.
여관에는 대낮부터 주정뱅이의 노랫소리가 들리고,
작은 마을에도 온갖 길드가 넘쳐나던 시절.
영주의 집은 방이 아흔 아홉 칸.

부귀와 영화 속에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
이름에서 짙은 커피 향이 퍼질 듯한,
가장 높은 지능을 가졌음에도 그 사용법을 몰랐던,
앞만 보고 달려가며 돌덩이도 부셔버리는
먼치킨 전사 셀로와,
인간을 연구하던,
가장 이성적이고 지혜로웠던,
하지만 그 지혜를 전사를 말리는 데 써야 했던
비운의 만성 빈혈 엘프 이루릴과,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험한 외모를 지녔던,
자물쇠에 머리핀을 쑤셔박고는 도망다니던,
단 한 번의 트랩해제도 성공한 적이 없던,
전투 때마다 현란한 검무만 보여주었던
루니 도적 네리아의
세상을 구한 이야기.

여관의 모든 메뉴는 오므라이스로 통일.
고블린 한 마리 퇴치에도 왠종일 잡아먹고,
전사는 보화에 눈이 멀어 녹괴물의 배까지 갈랐도다.

던전 안에는 무시무시한 거머리가,
던전 밖에는 고레벨의 밴디트,
마을의 길드에서는 푸대접에,
항상 주머니엔 CP만 짤랑짤랑.

우연찮은 npc 일격 한 방에
용자들은 우왕좌왕
어이 없는 먼치킨의 필살 일격에 나가떨어지는 문짝을 보며
마스터는 갈팡질팡.

그런 시절이 있었다네.
빛을 피해 사람을 피해 다이스를 굴리던 시절.
다이스와 룰북만 있다면 어디에서는 rp가 가능했던 시절.
클래식의 심플한 룰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시절.
마스터의 루니 성향을 아무 비판 없이 흡수하던 시절.

도적은 어느 새 루니 마스터가 되었고,
엘프는 팔라딘과 바드를 전전하였으며,
전사는 군대를 다녀왔다.

그립도다.
교양관 구석에 우뚝 솟았던 다이스가.
그 많던 마스터들은 다들 어디로 갔단 말이냐.





......느닷없이 플레이가 고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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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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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5.07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먼 옛날, 저런 시대로 돌아간다면..
    전 사랑스런 삔냥공주님을 위기에서
    항상 구해드리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왜냐면 삔냥공주님의 사랑스런 매력에 푹 빠져버렸기때문에♡

  2. Favicon of http://neutrino37.egloos.com BlogIcon 무한검제 2007.05.07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루릴에 네리아라... 드레곤라자의 냄새가 솔솔났는데 TRPG이군요..ㅋ
    살짝 배우다가 어려워서 포기했었는데요.^^;;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5.07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티알 해 보셨군요!!!ㅋㅋ
      저도 그렇게 속속들이 잘 알진 않아요~~~(마스터라며!)
      저는 궁극의 다이스빨을 가지고 있지요~
      다이스를 던질 때는 손이 개발이 된다는...ㅡ,.ㅡ

  3. O'Mrice 2007.05.07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금요일날 노래방에 함께 했던 재용이도...
    티알인이었다ㅋㅋㅋ
    (나중에 우연히 알고는, '어쩐지...' )

  4. Favicon of http://seisis.tistory.com BlogIcon 세이시스 2007.05.07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20d다이스를 쥔 자라면 누구나 되새길 법한 추억이군요.
    저도 요즘 플레이가 매우 고픕니다.
    하지만 수 많은 마스터들이 각자의 이유로 은거해버린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추억에 매달려 한숨을 내쉬는 것 뿐이더군요.

    주말만 되면 모여서 6시간 연속 플레이를 감행했던 중딩 시절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후훗~

  5.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5.0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소중하시고 사랑스러운
    삔냥공주님을 위기에서 구해드리는건데
    어찌 힘들고 어렵겠나이까~??
    항상 사고만 치고 다니신다고해도
    그런 모습조차 저에겐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가올것입니다~
    왜냐면 전 삔냥님밖에 안보이기 때문에~~*^^*
    그럼 전 오늘도 삔냥님 생각하겠습니다아~♡(수줍)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 BlogIcon 동수 2007.05.07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자가 그립군.

  7. Favicon of http://drzekil.tistory.com BlogIcon drzekil 2007.05.07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저런것도 해보셨나요..
    해보고 싶긴 했는데..
    시간이 안나더군요..
    일정하게 시간을 잡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했던 기억이..

  8.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5.07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RPG라... 음..... 기억이... --a (했던거 같은데에...)

  9. Favicon of http://apples99.tistory.com BlogIcon 주스오빠 2007.05.07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바람님 일편단심이시군요!
    멋집니다. ㅎ

  10. Favicon of http://lovecon.innori.com BlogIcon 러브콘 2007.05.10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알이라 'ㅁ' 제가 고등학교 시절 마스터하고 팀장했었던 기억이 ... 결국에 마스터를 다른 친구에게 넘겨진 상태에서 싸우는 바람에 망하기야 했지만..

  11. Favicon of http://gomguru.tistory.com BlogIcon 비탈길 2007.05.13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위에 하는 녀석이 없어서 말이지요.. 더군다나 마스터링 할 능력도 안되니 사람 모을 수도 없구.^^

생일 시즌(?)이다.
(이 말을 했더니 현선배가 "너는 생일도 시즌으로 챙기냐?"란다ㅋ)

듬양과 현선배와 모처럼 만나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했다.

따뜻한 날씨.

겨울은 끝이 난 걸까.

듬양을 서관 컴실에 데려다주고 몇 초간 고민을 했다.

그냥 이대로 집으로 갈 것인가, 학교에 조금 더 머물 것인가.

일단 발걸음을 옮겼다.

항상 다니던 그 길. 다람쥐길로.

지난 학기, 유독 이 길을 많이 다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상하게 가을이 짧았던 지난 해, 더 춥고 아팠던 10월, 11월, 12월.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프고 병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쩡했던 지난 날들.

다람쥐길을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기억들이 하나씩 톡 톡 터진다.

그 때 여기에 감이 열렸었는데.

    -왜 하필 감이야?

    그 때 여기에 감이 있었거든. 가을이었잖아.

    -지나간 기억에 아직도 아파?

    아직 지나가지 않았어. 진행형이야. 아픈건 모르겠다.

    -바보. 너 지금 힘든거 모르지? 이제 그만 끝내.

    힘들지 않아. 힘들어도 좋아. 나 알잖아. 빠지면 못 헤어나오는거.

내 안의 나들의 대화를 듣는다.

스쳐가는 낙엽이었을까, 마법의 가을이었을까.

이 길고 긴 여운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포근한 날씨에 내 가슴 속에 쌓인 눈들이 녹아내리고

그 안에 묻혀있던 작고 반짝거리는 오르골 상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은 열기가 무섭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오르골이 어떤 멜로디를 연주할지, 아니, 소리가 날지는 모르겠다.

너무 오랫동안 차갑고 축축한 눈 속에 묻혀 있어서 어쩜 녹이 슬었을지도.








Saya masih suka anda banyak sekali.







괜시레 친한 선배한테 문자를 날려본다. 바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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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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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do BlogIcon 박동수 2007.02.08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은 돌아오니까...
    꽃피는 봄이 오면 좋은 일이 있을거야~!

  2.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2.08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도라가 열어본 상자에는 온갖 시련과 아픔과 외로움과 실패와 고독이 있다고 하지요.하지만 판도라의 상자엔 아직 희망이 남아있어요. 삔냥님의 상자에도 아직 희망이 남아있답니다. 부디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2.08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지금 천천히 해수면 위로 상승중입니다.
      MBTI에서 p형 성격이라 좋으면 죽어도 해야 합니다ㅋ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은근 즐기는 매저입니다;;)

  3.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2.08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이 은근은근 모습을 드러내는 듯합니다..

    힘들면...억지로 없는 힘 짜낼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녹슨오르골 그까이꺼 대충 발랄함으로 쓱싹쓱싹하고
    돌돌감아 놓으면 다시 돌아가는 거 그거 뭐~

    암튼 갑자기 따땃해졌는데 감기조심하삼 =3=3=

  4. Favicon of http://rover.tistory.com BlogIcon 방랑객 2007.02.08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른 겨울이 가버렸으면 좋겠네요

  5. Favicon of http://gomguru.tistory.com BlogIcon 비탈길 2007.02.08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눈대신 비가오네요. 봄비일려나요.^^; 힘내세요!~

  6. O'Mrice 2007.02.08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언제부턴가 친한선배라는 익명으로 등장...-_-;;;

  7.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2.08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린 봄비에
    공기가 너무나 상쾌해져서 기분이 업~
    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가끔 내리는 비는
    너무나 반갑습니다. -ㅁ-/

  8. 피를 나눈 아우..-_-;; 2007.02.09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한테 누나 싸이일촌명이 '피를나눈누님'이더군요. 누나한테 저도 이정도로 써있지 않았을까하는...(사실 좀더 종속적인 문구를 해놨을거란 반확신이 들기도 하지만..;;) 근데 이 블로그란 것은 방명록이 없는거에요? 대체 어디다 쓰는 건지..;; 암튼 용건은 생신(이제 생신시즌이 될때도..퍽) 축하드려요!!였어요ㅋㅋㅋ 담학기에 밥이나 먹어요~ㅋ 이제 서로 OB의 길에 들어섰는데..ㅋㅋㅋ 설마 혹시 제가 누군지 모르실까..요??;; 폰 뒷번호 5748이에요 막이러고..ㅠㅠ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2.09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_+병화!!!ㅋ
      오랜만이야~~잘 지내지?
      방명록 쪼~오~기 위에 있는데;;;ㅡ_ㅡ;;바보
      어쨌든 축하해줘서 완전 쌩유!!!ㅋ
      조만간 밥 먹자!!!ㅎㅎ
      오비가 된 걸 축하하오~ㅎㅎ

  9. Favicon of http://apples99.tistory.com BlogIcon 주스오빠 2007.02.10 0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일 시즌은 한참 전에 지나버렸습니다..
    다시 겨울을 기다리며 겨울잠을 자야 하지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살짝 살벌하기도 하다만...


한국에 정착한 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눈이 신기하다;;;

지난번에 눈이 왔을 때는 백수였던 남자친구가 새벽에 집으로 찾아왔었다.

한참 곤하게 자고 있었던 차라 사실 짜증이 좀 났었는데,

"너랑 같이 눈 보고싶더라"

라는 한마디에 그냥 감동해버렸더랬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변기 뚫고 눈감상도 하고 포스팅도 했는데 전화가 안오길래 피곤해서 자는가보다 했는데 역시나 전화가 왔다.

지금 자기 고시원으로 와달라고 생때를 쓴다ㅡ_ㅡ;;



눈과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04년도에는 3월에 폭설이 내린 적이 있다.

그날 서창에서 새내기 응원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서창 캠퍼스에 내려갔었다.

겁나 춥더라~ㅠㅠ

단복 안에 내복 입고 싶을 정도로....ㅠㅠ

행사를 전부 끝내고 버스타고 서울 올라오는데 눈때문에 길이 완전 막혀버렸다.

저녁 7시쯤 출발했는데, 학교 도착했더니 새벽 2시쯤?!
(12시쯤 점심 먹고 미친듯이 응원하고 이때까지 굶었다.ㅠㅠ)

눈이 발목까지 쌓였던 듯하다.

집에 오는 길에 중앙광장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눈싸움한다고 난리더라;; (그 시간에!!!!!)

어쨌든 집에 와서 언 몸을 녹이고 좀 쉬려고 했는데,

그 때 마침 한국에 들어와 있던 엄마, 근 10여 년 만에 보는 눈 때문에 다시 소녀적으로 퇴행하셨다;;

나랑 같이 눈 보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ㅠㅠ

그 초췌한 몰골로 또 눈 보러 나갔다...ㅠㅠ

거의 밤을 샜었지, 아마...ㅠㅠ




추억.....만들고 싶은데....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시 27분 추가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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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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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2007.01.06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서울에는 눈이 오는가 보네요 :)

    부산엔 날씨만 추운데...ㅅㅅ;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1.06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사진 찍을 때만해도 눈이 조금씩 왔었는데 이제 그쳤네요^^
      이제 불어닥칠 한파를 생각하면....
      수면제 먹고 한달동안 동면하고픈 생각이...ㅠㅠ

  2.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1.06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여..염장...orz...
    안 그래도 애정운보고 급좌절모드였느데 ㅠㅠ

  3. Favicon of http://mykinoko.tistory.com BlogIcon 키노코군 2007.01.07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멍하니 눈 내리는거 보면서 걷다가 그만 미끄러져 버렸지요... (콜록콜록)

    조심하세요. ㅠㅠ

  4.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1.07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는 '좀 내린다' 싶더니 5분만에 그치는 센스! -_-

작년까지 해가 넘어간다는 데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12월 31일이나 1월 1일이나 똑같은 어제고, 오늘이고, 내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체 일년 내내 한 계절밖에 없는 동네에 살다보니 날짜 감각이 무뎌진 데다가,

죽을 때 까지 내 옆에서 내 응석을 받아줄 사람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새 해라는 건 그저 학년이 올라가고,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달랐다.

내 주위에 얼마나 많은 소용돌이들이 있는가를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고.

수 많은 문제들이 내 눈 앞에 떠올랐는데,

이것들을 모두 마무리짓고 해를 넘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올해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미칠 듯이 외롭고 고독한 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주위에 그 많은 사람들을 놔두고 어떻게 외롭고 고독할 수가 있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만,

올해과 되어서야 처음으로 외로운게 무언지 느끼게되었다.






작년에 내가 휴학을 한다고 했을 때부터 부모님과의 마찰이 시작되었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게된 나를 부모님은 상당히 자랑스러워 하셨다.

부모님은 내가 커다란 야망을 품은, 이름 높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다.

부모님은 내가 빨리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가서 박사 학위까지 따고,

텔리비전이나 신문 등등에 이름이 실릴 수 있기를 바라셨다.

죄송하게도 나는 그럴 생각이 별로 없었고,

'부모님의 반대'라는 핑계로 접었던 미술 공부가 미친 듯이 하고 싶었다.

그리고 휴학을 하면서 그 갈등이 표면 위로 떠올라 서로 부딪히게 되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는 부모님이 미웠다.

철이 없었던 게지.

불꽃 튀기는 접전이었다.

한국에 나온 엄마와 거의 매일 싸우다시피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빠가 그러셨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 대신, 그 분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어라."

아빠가 허락해주셨다.

그게 올해 초였다.

아빠의 그 말에 전화를 끊고 하염없이, 하염없이 울었었다.

'딸'이라는 게 무슨 감투라도 되는 양 안하무인이었던 내 행동들이 죄송했고,

드디어 나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했다.

그리고 이토록이나 사랑하는 부모님과 앞으로 죽을 때까지 떨어져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타깝고, 슬프고, 외로웠다.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오자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언니, 오빠, 동생 중 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기왕이면 잘생긴 오빠로ㅡ_ㅡ;;)

아직까지 나는 부모님의 '인정'은 획득하지 못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허락'만 받았을 뿐이다.




또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느낀 사건 하나.

올해 4월 쯤, 살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친구 자전거를 가르쳐주러 나간 사이에 잠깐 다녀가신 듯.

혼자 자취하는 집이라 그닥 많이 가져갈 건 없었지만,

도둑이 들었다는 데 대한 심리적인 타격은 상당했다.

집에 들어와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컴퓨터가 사라져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여기저기 어질러진 살림살이들과,

바닥에 찍혀 있는 발자국들.

어딘가에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는데,

황당하게도 머리 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친척들은 모두 부산에 있고,

서울에 있는 친한 친구들 또한 그 늦은 시간에 도움을 청해도 날 도울 수 없는 상태.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

인도네시아에 계신 부모님.
(당시 아빠는 포커 중이었고, 돈을 무진장 따고 있었다고;;;)

물론 그 때 친구들과 학교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머리속이 하얘지는 상황에서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것에 상당히 짜증이 났었다.





물론 나쁜 일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1년여 만에 복학을 하고 좋은 사람들은 많이 사겼다.

그리고 원래 알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 졌다.

연애할 때는 연애하느라 주위사람들에게 신경을 잘 못 써줬고,

남자친구가 군대 간 후에 곧 휴학을 하고 그림 배우러 다니느라 학교 사람들과 거의 연락 못했었다.

그런데도 오랜만에 연락한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특히 많은 과사람들을 만나 내년에 전공 수업을 혼자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안도감이...ㅋㅋ

먼저 말 걸어준 계현언니와,

현택 선배를 포함한 F4 복학생 오빠들ㅋㅋ

철없는 큰누님 여길언니와,

개강파티에서 만나 완전 '급'친해진 손민 오빠.

그리고 손민오빠 덕에 만나 알게 된 다승오빠.

너무나 소중한 인연들을 엮어 버렸다.




그럼에도 지울 수 없는 '혼자라는 느낌'이란, 감당하기 힘들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심지어는 살인을 하더라도 내 편이 되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은

내 전 남자친구.

그렇게 든든한 백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멀리 있었다.

사실, 기다릴 수 있을 줄 알았다.

1월 31일이면 전역하는데,

하루에 수 차례 전화로 안부를 묻고,

한달에 한 번은 휴가를 나오는데,

전화 통화도 못한 100일을 참았는데,

그래서 기다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군대라는 것, 기다린다는 것,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사실은,

내가 정작 필요로 할 때 그 사람이 내 옆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

안다.

그는 그 사실에 대해서 항상 자신이 미안해 했다.

나도 그게 그의 탓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외로울 때 그는 아무런 손도 쓸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나보다.


그랬는데 그때, 다른 사람이 단 한번 내 심장을 어루만져주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손을 붙잡고 싶었다.

본인은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그것은 "짝사랑"의 시작이었다.

다시는 하지 않을거라 맹세했던 짝사랑을 내가 또 먼저 시작해 버렸다.

잘 될줄 알았는데,

혼자 성급하게 설익은 감을 덥석 베어 문 격이었다.

쓰고 떫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

그래도 좋아서 마냥 들이댔었다.

훗.....바보.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본 누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하더라.

"여자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아야지."

그 한마디에 심장 한켠이 숭텅 잘려나갔다.

그리고 그 말을 듣게 한 내 자신이 화가 났다.

그래서 짝사랑을 접었다.

미안하지만, 앞으로는 정말 짝사랑은 안할 거다.
(....라고 말은 해도...;;;)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나 아직 크려면 한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올해 내가 외롭고 고독했던 이유는

세상은 나 혼자 헤쳐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거다.

사랑도 좋고, 연애도 좋다.

누군가를 사귀면 그 사람과 두 손 맞붙잡고 걸을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나, 더이상 마냥 서로 기대기만 하는 사랑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험준한 산을 타면서 그 사람이 비틀거리는 나를 붙잡아줄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이 나 대신 걸어가는 것은 아니니까.




미련이 많이 남는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도, 내가 잠시나마 좋아했던 그 사람이게도,

제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한 부모님께도.

연애 문제를 핑계로 소홀했던 학업에도,

다른 것도 제대로 안하면서 같이 등한시했던 그림에게도.

남은 일주일간 갈 수 있는 만큼은

힘내서 달려 보아야지.



역시 내 가장 큰 장점은 "밝음"이니까.

이름처럼 빛나야지!!





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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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eutrino37.egloos.com BlogIcon 무한검제 2006.12.24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동의 일년이였군요... 많이 배우셨겠어요.. ㅎ

    저는 작년이 이와 비슷하였거든요...

    그 경험들이 올해에는 모두 플러스로 다가오더라구요..

    삔냥님도 내년엔 잘 될꺼예요.. ^^

  2. O'Mrice 2006.12.24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에는 이렇게 하드코어하지 않은 방식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 메리크리스마스^^

  3. Favicon of http://ruhaus.com BlogIcon 루돌프 2006.12.24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뭐.. 그냥 그럭저럭.. 살고싶습니다.
    핫핫;;

  4. Favicon of http://puremoa.net/blog BlogIcon puremoa 2006.12.25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 해 잘 지내다가 지대 아프면서 끝이 나네요...
    한 15년만에 이렇게 아파보는 듯 -_-;

  5. Favicon of http://zeki.innori.com BlogIcon zeki 2006.12.25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스크롤 압박이네요 ㅎㅎ 올 한해는 제 인생에 많은걸 바꿔놓은듯 하네요. 미국에서 휴학을 하고서 중국으로 온것도 그렇고요.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

  6.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12.26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고싶은 걸 하라라는 아버지가 있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데요.
    =_= 저는 제가 작곡한 노래 듣고는
    '저딴 게 노래냐'라고 하던...

    냐하하하핫.

다음 카페 목록 정리를 하다가,

아직도 내가 1학년때 만들었던 개인 카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거를 떠올리며 들어가보니,

아, 글쎄 와이티 현역 시절 사진들이 있지 뭐야~





열정 하나만 있으면 충분했던 그 시절.

그 때가 그립다.


오늘 기장한테 문자가 왔다.

1월 둘째주에 있을 YT OB총회에 올 수 있냐고.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그 때 그렇게 넘쳐나던 열정과 패기가 이제 약발이 다한 듯 하다.

조금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수업까지 빼먹어가며, 공부까지 미뤄가며 열정을 바쳤던 것들은,

이제 추억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나의 책꽂이에 곱게 꽂혀있다.

들춰볼 수는 있지만, 더이상 퇴고는 할 수 없겠지.



멋진 날들이었다.

아직도 엘리제가 귓가에서 맴돌아.




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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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2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deok.co.kr BlogIcon 덕이 2006.12.22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T가 뭐에요ㅡㅡ?
    사진으로봐서는 음... 학교 응원단 같은데...맞나요?
    축제때 보면 특히나 참 멋지다고 생각ㅎㅎ;

  3.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6.12.22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고려대.. -_-
    내가 함부로 덤빌 레벨이 아니구나;;

    이때까지 참 죄송했습니다.
    그냥 서로 모르는 사람으로 하죠?

    후다다닥.

  4.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6.12.23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고려대..-_-
    내가 함부로 덤빌 인물이 아니구나;;

    이때까지 참 죄송했습니다.

    후다다닥.

  5.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marquee>O'Mrice</marquee> 2006.12.23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렙이 높긴 한데...하지만 몹이라는거~~=_=ㅋ

  6. Favicon of http://moon5526.tistory.com BlogIcon 신짱 2006.12.23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려대 제 친구가 제일 가고 싶어하는 학교죠. 또 제 사촌언니의 모교이기도 하구요 'ㅁ')

  7. Favicon of http://ruhaus.com BlogIcon 루돌프 2006.12.23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반응이 웃기군요

  8. Favicon of http://neutrino37.egloos.com BlogIcon 무한검제 2006.12.23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고려대라... 보스급 몹는 아니죠...(제 친구 왈..)

    YT하셨군요.. 하는 사람들 보면 그 열정이 부럽던데요..

    신입생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픈 것 중 하나죠..ㅎ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6.12.23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그렇죠~보스급은 아니죠~ㅋㅋ
      누구는 와이티 해서 살도 빠지고 하던데...
      저는 희한한데 근육이 붙었었어요;;;
      죽을만큼 힘들지만 그래서 기억에 강하게 박혀버려요

  9. Favicon of http://moon5526.tistory.com BlogIcon 신짱 2006.12.23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서울가는데 친구들한테 이끌려서 고대견학가요~~ FM도 할꺼라든데 전 모르겠습니다.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요. 1월에 견학갈 예정입니다.

▲우리 테이블 사람들

조교분의 실수로 삼겹살 대신 생선조림을 먹어야 했지만...

그래도 자취생은 공짜밥이 마냥 좋기만 합니다~ㅋㅋ

어쩌다보니 구민모 선생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된 삔냥~ㅋ

원래 인지쪽에 거의 취미가 없음에도 선생님때문에 수업을 듣게 되었다는 비화도....

어쨌든 밥도 황송한데, 좋은 말씀까지 너무 많이 들어서 마냥 감사합니다!!!

학기말에는 정말 컨디션 조절 자~알 하고 있다가 제대로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ㅋㅋ


구민모 선생님 완전 좋아요!!!캬캬>0<)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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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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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부시간에 딴짓하면서 그린 그림일텐데,
이거 받고 무진장 감동 먹었었다!!
말은 안했지만 울뻔 했다규!!ㅠ0ㅜ
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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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씨디에서 보물을 발견했다!!!
예전에 졸업앨범 만들때 썼던 사진들!!!
윤상빈의 인생 발달사가 고스란히 들어있는!!!
그와 함게 건국이 사진도ㅡ_ㅡ;;
골동품 스캐너로 스캔한 거라 화질은 봐줄 수 없이 나쁘지만,
그게 또 오래된 사진의 매력 아니겠어?ㅋㅋ
옛 사진을 다시 보니,
나도 참 변한게 없다는 느낌이 든다.
굳이 변한게 있다면...넓어졌다는거?!!
어렸을 때는 패때게 말라서 밥도 안먹고 엄마한테 맨날 혼났는데..
지금은 많이 먹는다고 혼난다;;;쳇;;
얼굴은 그 때 얼굴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다;;
예전에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친구가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친구가 집에 가자마자 1학년 소풍사진을 뒤져봤는데,
내가 그냥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딱 눈에 띄던란다;;;;;
근데 지금 중학교때 사진 보여주면 '하나도 안변했네~'소리를 들으니..
ㅡ_ㅡ;;;
도....동안이라는 소린가..?하하하...하하...;;;

어쨌든.
사진을 주욱 훑어보니 나 생각보다 재미나게 살았잖아!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팔자에 없는 피아노 발표회도 하고~
(3번이나 했음에도 지금은 바이엘도 버벅거린다;;;)
아아..뭔가 뿌듯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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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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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rosebird.net BlogIcon 후지이 야쿠모 2006.12.26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시절부터 [거품목욕]을 즐기셨군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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