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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난/[Handpaintings]

생일 선물 다이어리

나 다음부터 11월생이랑은 친구 안먹을래ㅡ_ㅡ



다음주에 1년 넘게 얼굴도 못보는 베스트 프렌드(!)의 생신님이신지라,
또 팔을 걷어붙였다.

뭐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솔직히 이제 해줄 만한건 다 해준거 같아서;;
딱히 참신한 것도 안떠오른다.

그래서 그냥 다이어리ㅡ_ㅡ

꼼꼼한 녀석이기에 다이어리 하나 있을 법도 하지만,

워낙에 돈을 안쓰는 가스나라 그냥 수첩을 쓸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보고

내맘대로 결정했다.


수수한 거 좋아하는 녀석이라 딱히 특이한 그림은 안그렸다.

눈 큰 언니야 대빵만하게 그려서 보내주면 "이걸 어떻게 써!!!"라고 할 아줌마기에...

....그래도 너무 즉흥적이신거 아닙니까;;

도안 구상 2분, 그리는 데 5분;;

10분도 채 안걸렸네;;;정성이 들어는 가 있는거냐;;;ㅡ_ㅡ

몰라귀찮아ㅡ_ㅡ^


상도 안 펴고 건방지게 테레비 앞에 다리 쩍 벌리고 앉아서,

팔레트 옆에 놓고 물 하나 떠놓고 붓 두 개로 슥삭슥삭 그렸다.

그림이 작아서 그렇게 오래는 안걸리더라.



시..실제로 보면 더 이쁘다;;;;고 변명할래;;;

언능언능 포스팅하고픈 마음에 물감도 다 안마른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저 글자 마르면 빨간 빤짝이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뒤에는 매직으로 큼직하게 내 사인도 하나 추가!

총 소요시간 2시간(테레비보며;놀며;)

조금 정교한 것보다는 요즘 일러스트틱한 그림들이 더 예쁜 듯.

...그래도 그리다보니 계속 눈도 커지고, 뭔가 빤짝이도 바르고싶고, 쌍꺼풀도 그리고 싶더라는..

참는다고 혼났다.


이 다이어리의 주인이 될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

별명 통뼈아줌마ㅡ_ㅡ

워낙 조용하고 얌전해서 중고딩 때 밖에 놀러도 잘 안갔다.

공부도 무진장 잘했고, 성격은 성적보다 더 좋은 녀석이다.ㅋㅋ

지금은 세명대 한의대에 다니는 중.

다음에 개업하면 십전대보탕 지어준다고 그랬다.ㅋㅋ

워낙 순해빠져서 저래서 세상 어떻게 사나 참 걱정 많이 했는데,

대학 오더니 연애도 하고, 지 실속도 꼬박꼬박 챙기며 재미나게 사는 것 같다.

단지 공부하느라 얼굴 보기 힘들 뿐.ㅡ0ㅡ;;;

어쨌든 생일이란다.

친구가 축하해 줘야지.ㅋㅋ

그런데 이녀석이랑 냐묵이랑 생일이 같다ㅡ_ㅡ;;

고등학교때 맨날 둘이서 붙어서 나 놀리고 갈구던 기억이 아스라히...

...ㅡ_ㅡ밤중에 혈압오르네;;;허허;;;


주절주절..;;잠꼬대가 좀 심하네;;

아제 자러 가야지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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