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도 꿀꿀한데 비까지 오나젼 내려버리니 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
원래 오늘 1교시에 조금 널널한 시험이 있어서 어제 천천히 공부하고 있다가,
혹시나 789교시 수업 확인을 해 보니 오늘 중간고사를 본다는 공지가...ㄷㄷㄷ
덕분에 날밤 예쁘게 까먹어주신 삔냥이었습니다.
뭐...하얗게 샜다고는 말 못해요;;
11시부터 12시까지 자고, 4시반부터 5시까지 자고, 학교 휴게실에서 7시부터 8시까지 잤으니;;
어쨌든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기는 잡았는데 완전 맘에 안든다는...ㅠㅠ
게다가 오늘 점심때 친구랑 밥을 먹고 오는데 우산이 다섯 번 정도 뒤집어지는..
굴욕의 하루였습니다~에효효....
두 번째 시험을 치고 집에 오는데 너무 기분이 안좋더군요.
요즘, 나사가 좀 많이 풀렸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로까지 풀렸을 줄은 몰랐어요.
조금, 제 자신에게 실망했다고나 할까요...
혼자 막 씩씩거리면서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네요.
그러고보니 오늘 인도네샤에서 알던 아줌마들이랑 모임이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듯도...
혼자 퉁퉁거리며 옷을 갈아입고 물을 마시며 한 숨 돌리니,
긴장 좀 풀렸다고 무한막강 낙천주의가 또 슬그머니 살아나지 뭡니까!!ㅋㅋ
에효, 못 본 시험 어쩌겠어요~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 알았으니, 기말고사에 열심히 보면 되지요.
이번에 잘 못 본거, 까짓거 기말고사 만점 받아버리지요!!!하는 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생각...ㄷㄷㄷ
내가 공부하면서, 시험보면서 재미있었으면 일단은 만족해 버리자.
그런 생각에 기분이 조금씩 업, 업, 업~
함께 업해보아요!!
정서는 전염된답니다~
신나는 호키포키 반주에 맞춰서 엉덩이를 쌜룩거려 보아요~ㅋㅋ
훌라 훌라~훌라 훌라~
DynO님~ 이 메일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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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번거롭게 해 드려서 죄송..ㅠㅠ
요즘 삔냥이 좌뇌를 아틀란티스에 놓고 나왔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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