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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Book List 방학 중 읽고자 하는 책들의 목록이다.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쇼펜하우어 [미의 역사] 에코 [새로움의 충격] 로버트 휴즈 [순수 이성 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진은영 [만화의 이해], [만화의 미래] 스콧 맥클루드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김용석 [매직트리] 메리언 다이아몬드 [건축의 ABC] O'Gorman JF [건축이론의 창조] Lang J [몸 그 생명의 신비] 최달수 [철학과 굴뚝청소부] 이진경 [스트레스- 보이지 않는 그림자] 크리스토프 앙드레 [문화부족의 사회- 히피에서 폐인까지] 이동연 [500년 조선 왕조 복식] 한국의상협회 [한국 복식사 연구] 유희경 [우리 옷나라] 석주선 [디자인과 인간심리], [생각있는 디자인], Donald A.Norman [예술심리학] E.. 더보기
악재가 겹치네, 아주 그냥. 조금 전 있었던 일에 너무나 어이 없고 화가 나서 이 글을 씁니다. 오늘, 친구를 만나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괜찮은 과외 자리가 들어와 기분 좋게 고대 역을 지나 집으로 들어왔지요. 저는 지금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1층 현관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고 올라 오는데요, 제가 들어온 후 몇 초 뒤에 또 사람이 들어오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2~3층에 사는 사람이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인상착의도 처음 보는 사람이고,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흠칫 놀라는게 이상해서 빠른 걸음으로 뛰듯이 4층에 있는 집까지 올라왔어요. 그런데 이 남자도 4층까지 올라오는 거에요. 너무 놀라서 번호도 제대로 못누르고 버벅거리고 있는데, 이 사람이 내 뒤에 와서는 치마 밑으로 손을 넣.. 더보기
이기주의자의 사랑이다. 사랑을 할 수록 이기주의자가 되어간다. 친구를 만났다. 몇 주 안 본 사이 얼굴이 핼슥해져 있다. 순간 감이 왔다. 복잡하면서도 간단한 친구의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도 자신을 좋아한다. 그 사람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다. 그 사람은 여자친구와 헤어질 수 없다. 자기 역시 그걸 바라지 않는다. 예전의 나였더라면 가차없이 "끊어라"라고 말했을거다. 만나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선인장의 사랑이다. "만날 때마다 얘기한다. 우리 다시는 얼굴 보지 말자고. 그런데 또 연락하고, 연락받고..." 예전같으면 "병신"이라며 옆구리라도 한대 쿡 찔러줬을테지. 오늘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신청했단다. 스페인으로 가는 인턴쉽. 관계를 바꾸려면 환경이 바뀌거나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데, 사람이 바뀔 수 없으.. 더보기
빙판길ㅠㅠ 어제도 미끌~오늘도 미끌~ 요즘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열풍입니다...ㅠㅠ 길을 가다보면 아마추어 김연아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삔냥도 그 중 하나;;;) 축구화나 골프화처럼 신발에 징이라도 박아야 할까봐요~ 더보기
겨울, 몽상, 에고이스트 겨울의 농도가 점점 더 짙어져가는 화요일 아침. 차가운 공기가 땀구멍 하나 하나에 파고들어 얼굴이 아리지만, 몽롱한 나의 정신은 아직도 꿈나라 저 편에 잠들어 있다. 애써 정돈한 머리를 심술궂은 바람이 헝클어 놓으면, 나는 마치 어린 아이 잠투정 하듯 낮게 투덜거릴 뿐. 코트의 끈이 풀려 달랑거려도, 한아름 들고 있는 책 때문에 속수무책이다. 완벽해! 저 밑에서 짜증이 확 밀려오지만, 그것이 내 얼굴 위로까지 올라오는 데에는 실패했다. 무덤덤하게 중얼거린다. 내가 그렇지 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잠깐동안 끈을 수습한다. 젠장, 급한 일 투성이로구나.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는데, 그러기에는 긴급 딱지가 붙은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포기할 수 없는 건 내 욕심인걸까. 아침에 처음 만나는.. 더보기
안경 고르기 친구가 알바를 하고 있는 안경점에 놀러갔다. 홍대 입구 쪽에 있는 MED라는 안경점. 연예인들도 가끔 들르고, 한패션 한다는 사람들이 애용한다는 곳이다. 길치인 삔냥;;이 어렵사리 찾아간 그 곳은 상상했던 것보다 좁지만, 독특한 모양의 안경테들이 상당히 많이 구비되어 있었다. 안암골의 안경점들이랑은 차원이 다른...ㅠㅠ 나는 안경이 잘 안어울리는 얼굴이라 외출할 때 안경을 거의 끼지 않는다. 그래서 안경 테도 썼을 때 이상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왜이리 탐나는 안경테들이 많은지...ㅋㅋ 질문!>>위의 안경 중 100만원이 넘는 안경은 무엇일까요? 나는 얼굴이 동그란 형이어서 어울리는 안경 찾기가 힘들다;;; 그리고 눈이 커서 안경알이 작으면 답답하다는;;;;;(눈이 안경테 .. 더보기
이벤트 당첨자의 변?! 내가 혹시나 선물을 안줄까봐 친절하게 메일로 기재사항을 보내온 nnin님.ㅋㅋ ..:*:..:*:..:*:..:*:..:*:..:*:..:*:..:*:..:*:..:*:..:*:..:*:..:*:..:*:..:*:..:*:..:*:..:*:..:*:..:*:..:*:..:*:..:*:..:*:.. 1. 새해 소망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고, 성실해지고, 10kg감량하여 왕년의 날렵함과 건강을 되찾고, 학업 일취월장하고, 착하고 이쁜 평생 함께할 여친을 만나고, 일확 천금에, 우리 가족 건강하고, 원만한 인간관계와, 밝은 얼굴로 살며, 남을 도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지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은 버리고(삔양의 표현에 의하면 가는년(年)은 잊고ㅋ), 다가올 날들을 향해 안녕~. (새해 소망을 적으랬지, 누.. 더보기
술을 못마시는 불편함이란... 나는 종종 술을 잘 마시게 생겼다는 소리를 듣는다. 옷도 화려하게 입는 편이고, 목소리도 크고, 노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저 술 못마셔요"라고 하면 사람들이 콧방귀를 뀐다. 그런데, 정말 못마신다..ㅠㅠ 엄마도 술이 약하고, 아빠는 와인 한 잔에 속이 뒤집어지신다;; 나도 그 피를 이어받아 술을 진심으로 못마신다. 어느 정도냐 하면, 까스활명수나 집에서 담근 매실 액기스만 마셔도 얼굴에서 등까지 벌개진다. 차라리 필름이 끊겼으면 좋겠다. 나의 경우는, 먹은 걸 확인하는 타입;;;;; 술이 조금 들어가면 잠깐 더워졌다가,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벌벌 떤다(여름에도!!). 그리고 조금 있으면 머리가 아프면서 눈이 감긴다. 거기서 조금 더 마시면 우선 변기와 대면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면 변기와 밤새도.. 더보기
뱀파이어 타로 덱 매뉴얼 THE MAJOR ARCANA 메이저 알카나에는 총 22개의 카드가 있다. 그러나 보통 첫 번째 카드인 The Fool을 0번으로 하기 때문에 마지막 카드인 The World는 21번이 된다. 메이저 알카나는 사람이 살면서 겪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온갖 의미들과 상징을 보여준다. THE FOOL 0번 카드인 우자는 처음과 시작을 의미한다. 이 박쥐는 아주 특이한 성격을 지닌다. 그는 기괴함을 상징한다. 희생양을 물어서 죽이는 것과 같은 기존의 원칙을 싫어한다. 대신, 영생을 무시한 채 발톱으로 죽이는 것을 즐긴다. 정위치: 기대치 않은 사건 발생, 자유, 위험, 새로운 경험, 모험, 불가사의, 즉흥성과 직관 역위치: 무책임, 불확실성, 미숙, 방관, 무모한 행동, 광기 THE MAGICIAN 이 박쥐 .. 더보기
눈이 왔어요!!! 한국에 정착한 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눈이 신기하다;;; 지난번에 눈이 왔을 때는 백수였던 남자친구가 새벽에 집으로 찾아왔었다. 한참 곤하게 자고 있었던 차라 사실 짜증이 좀 났었는데, "너랑 같이 눈 보고싶더라" 라는 한마디에 그냥 감동해버렸더랬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변기 뚫고 눈감상도 하고 포스팅도 했는데 전화가 안오길래 피곤해서 자는가보다 했는데 역시나 전화가 왔다. 지금 자기 고시원으로 와달라고 생때를 쓴다ㅡ_ㅡ;; 눈과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04년도에는 3월에 폭설이 내린 적이 있다. 그날 서창에서 새내기 응원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서창 캠퍼스에 내려갔었다. 겁나 춥더라~ㅠㅠ 단복 안에 내복 입고 싶을 정도로....ㅠㅠ 행사를 전부 끝내고 버스타고 서울 올라오는데 눈때문에 길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