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기나긴 계단에도 끝이 보이듯,
언젠가 어느 때가 되면 분명 끝은 있을거야.
끝이 보이지 않을 때는 다만,
왔던 길도, 가야 할 길도 생각하지 않고
지금 내 발걸음에 집중해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인내를 가지고...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던 수 많은 일들이 끝나버리고,
끝났으면 하는 일들이 더 많이 남아있는 지금,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이제 끝냈으면 하는 일들이 더 많이 끝날 것이라는 사실.
눈물 속에서도 나는
낙관을 보고 싶다.
'끝'이라는 말, 참 싫어했는데.
지금이 너무 좋아서, 내 삶이 사랑스러워 그 무엇도 끝나지 않았으면 했는데.
어른이 되려면 '끝'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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